우크라이나 2월

평안하신지요. 목사님.

주님의 이름으로 빈상석 목사님과 친구교회 성도님들께 문안 드립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갈등 관계로 인해 열방의 주목을 받게 되어 모두 기도하며 주님을 찾을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가 열방을 살리는 하나님의 귀한 도구임을 매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들으셨으리라 생각 됩니다만 현 상황에 대해 간략한 말씀과 저희 소식을 아울러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지난 2014년 3월부터 전쟁 중에 있어왔기에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크림반도가 강제적으로 러시아에 병합됨과 돈바스지역의 러시아의 지원으로 반군들의 활동이 심해지는 상태였습니다. 우크라이나로서는 러시아로부터 위협을 느낄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나토에 가입을 추진하여 보호를 받으려고 한 것입니다. 이에 러시아는 오히려 유럽 나토가 동진하려는 모습으로 비춰져 위협을 느낀 것이지요. 결국 이와 같은 전쟁 양상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바이던 대통령에 의해 16일에 전쟁이 예상 되면서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거주 한국 국민에게 강제 철수를 명령했고 만약 철수 하지 않을 경우 형사처벌과 여권 발급을 더 이상 못 받게 된다고 하여 할 수 없이 선교사 협의회는 한국국적 선교사에 한하여 철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 결정이 아니었으면 한국인 선교사들은 아무도 나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일단 일부 선교사님들은 한국으로 귀국하셨고 또는 동서유럽으로 이동하셔서 상황을 지켜 보시고 계십니다. 감사하게도 유럽에 계신 선교사님들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그동안 섬겨왔던 현지 분들과 사역들, 그리고 머물러 살아왔던 거처를 남겨 두고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교사님들이 떠나실 즈음 항공사들이 발권을 취소하면서 혼란스런 상황이 되었지만 차량으로 이동하여 무사히 유럽으로 이동하실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떠나올 때도 성도들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떠나 보낼 수 밖에 없었답니다. 저희는 공동체를 뒤로 하고 헝가리 국경을 넘다가 차량이 고장 나면서 다시 우크라이나로 넘어와 우크라이나 노약자 요양원 원장님에게 차량을 맡기고 다른 차량을 이용해 떠나야만 했습니다. 현재 저희 글리보께 생명 공동체에는 미국 국적을 가지고 게신 선교사님 가정과 함께 섬기는 두 현지인 목사님 가정, 그리고 현지인 집사님 가정이 키에프를 떠나와서 거주하시고 계십니다.

감사하게도 지난 11월에 200킬로의 김치를 담갔고 20리터의 간장과 40리터의 된장을 담그면서 이걸 언제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번에 피난 오신 분들이 맘껏 드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이때를 위해 예비 하게 하셨음을 봅니다. 저희는 헝가리를 거쳐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 한 이후 버스로 14시간 이동 안탈리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노르웨이의 난민아동구호단체에서 섬기시는 분의 자택이 마침 비어 있어서 한달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영어도 러시아어도 안 통하고 오직 터키 말만 되는데 마침 전하은 선교사가 키르어를 할 수 있어서 어느정도 통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여호와 이레임을 고백합니다.

한편 들려오는 소식은 러시아가 일부 병력을 이동한다는 러시아 소식통으로 약간 긍정적인 바람이 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그들의 속임수를 쓰는 전술임이 하루만에 드러나면서 돈바스 지역에 큰 접전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다시 수천의 러시아 병력이 다른 국경지역으로 이동하여 진 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주가 고비가 될지 아니면 다음 주가 될지 알 수 없으나 오직 주님의 도우심만 바라볼 따름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현지 교회는 매 주 성도들이 금식 기도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돈바스와 키에프 및 동남쪽 지역에서 피난 온 성도들을 맞이하며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습니다. 이번 상황으로 우크라이나 교회는 믿음 안에서 더욱 견고하게 되고 서로 돕는 자리로 나아가고 있음을 봅니다. 주님의 신실하심이 매 순간마다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음을 봅니다.

아래와 같이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1.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의 위협을 잠잠케 하시고 각국의 정상들의 마음을 움직이사 무력이 아닌 대화로 마무리 되게 하소서.
  2. 전쟁을 통해 자국의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각 나라의 악의 세력을 무력하게 하시고 평화를 통한 안정을 추구하도록 변화시켜 주소서.
  3. 우크라이나 사역자와 집을 남겨 놓고 떠난 수 많은 선교사들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필요를 공급하여 주시며 남은 교회와 사역자들과 성도들의 생명을 보호하소서.
  4. 한국정부가 빠름 시일 안에 우크라이나 입국을 허용하는 법안을 허락하사 속히 사역지로 복귀하게 하사 현지인들과 함께 오직 주님만 붙들게 하소서.
  5. 우크라이나의 모든 교회가 이 상황을 통해 더욱 굳건한 믿음 위에 서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부흥을 향한 도구로 맘껏 사용하소서.

전만규, 김미정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