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3 (나바호) – 황성기 목사

발신: 황성기 목사 (미국 원주민 나바호 선교사)
수신: 친구교회 제3, 제6 남선교회
날짜: July 29, 2020

귀하신 선교회원 여러분께,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의 상황가운데 두루 평안하신지요? 담임 목사님과 모든 당회원 장로님들 그리고 제3, 제6 남선교회 회원 여러분들께 아리조나에서 성삼위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여기 Navajo Nation의 현 상황은 코로나 때문에 미국내 다른곳들과 마찬가지로 좋지 않습니다. 주중에는 밤에 다니지 못하는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있고 주말에는 모든 가게들도 문을 닫고 아예 길거리에 나가지 못하게 하는 Lock down 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모든 원주민들이 죽음의 두려움 앞에 조심하고 있는 가운데 저와 가까이 사역하시던 나바호 목사님 두 분도 이번 코로나로 인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저와 저의 가정은 모두 건강하고 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염려와 기도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제가 하던 모든 정기사역은 올스탑 된 상태입니다. 주일과 수요일 저녁에 모이던 것은 물론 불가능하고 이번 여름 내내 스케쥴이 잡혀있던 한인교회들의 단기선교 프로그램도 모두 전격 취소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주일 오전과 수요일 저녁에 나바호 성도들 가정에 일일이 전화해서 안부를 묻고 함께 기도하고 격려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으며, 한인교회들이 보내오는 선교구호물자들을 전달하는 일들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주고신교단에 속한 7개의 한인 교회들이 총 예산 1만불어치의 선교구호물품을 제공하여 원주민들께 나누어 주는 일들이 있었고, LA한 익명의 사업자 성도께서 마스크 30만장을 도네이션하여 나바호 네이션 수도 Window Rock 에 직접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선교구호물품은: 커피, 커피크림, 설탕, 밀가루, 베이킹소다, 감자, Spam, 라면, 손세정제, 비누, 클로락스, 치솔, 치약, 화장지, 페이터타올, 등 아주 푸짐하게 해서 60가정에 나누어 주었고 그중에 40여 불신자 가정들이 있었던 것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한 두가지 기도제목입니다:
1. 코로나 사태가 빨리 종식되고 이 시기에 원주민 성도들이영육간 더욱 굳세게 서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2. 원래 벌목사역을 통해 겨울 땔감을 많이 도왔는데 올해는 한인교회들도 올 수 없었고 그랜드캐년이 전격 문을 닫는 바람에 벌목을 하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일부 오픈했지만 벌목 현장은 여전히 들어가지 못합니다).
조만간 벌목사역이 가능하게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모쪼록 여러분, 교회와 가내 두루 주의 평안을 빕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도 강건하시길 빌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샬롬.

2020년 7월 29일
아리조나에서,
황성기 목사 올림.